44일째, 다시 좋아졌다

어제 너무 안되어서 미루다가 오늘 늦게 켰는데 오늘은 소리가 정말 좋았다. 크고 울림이 있으면서 귀에 잘 들어오고 팔도 아프지 않고 소리도 바이올린답게 제대로 났다. 이래야 실력이 는다.

계속 곡을 켜보면서 문제를 확인했다. 얇은 현으로 갈수록 속도는 더 빠르지만 위의 현들보다 힘을 덜 주면서 스피디하게 켰다. (그래도 주긴 줌) 굵을수록 힘을 주며 켜야 붕 뜨지 않고 선명하게 들렸다. 몸에 와닿는 울림도 좋고 켤 때 음색도 재밌다. 아직도 E현 소리는 조금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너무 거슬린다.. 언젠가 방법을 찾겠지. 각도와 관련 있는거 같기도 한데.. 그가끔 아주 가끔 괜찮은 소리가 난다

메타인지능력이 있어서 다행이다.

손가락 누르는 힘을 주느랴 빠르게 못 켜는 기분이 든다. 한때 잘 익혔었는데 손톱 깎고 나니 원상복귀되었다.

송진 바꿨는데 소리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 마찰력이 아주 좋고 고운 송진인 모양이다. 고가 송진은 얼마나 좋을지 궁금해진다.

카프리스는 접어두고 원래 하던 차르다시나 할까.. 하다가 일단 캐리비안의 해적 OST 먼저 마스터하기로 했다. 너무 어려우면 흥미를 잃는 것 같다.

무언가를 익힐 때 제일 중요한 건 흥미를 갖고 매료되는 것이다. 그래야 무한한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하다보면 늘어있다. 천재성 역시 거기서 출발한다. 버스표 이론을 계속 생각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자

40일째 카프리스24 들어간다

한달만엨ㅋㅋㅋㅋ 개 어이없는 진도지만 어쩔 수 없다. 난 으른이고 참을성이라곤 없기 때문이다. 악보만 보고 하려니 포지션을 모르겠어서 오리지날 포지션으로 제대로 하려고 영상보고 확인하고.. 10개 넘는 목차로 분리되어있는데 오늘 1개 했다. 2번째 거는 분석만 해 두었다… 그러면 약보 1페이지는 거의 한 셈이다. 아주 느리게 하는 중이다

피는 안나는데 아파서 운지를 정석대로 못하고 있음.. 다음에는 그냥 적당히 잘라야겠다 너무 아픔

36일째 42h

음 한 30분은 켰나 ;;; 잘 되던 게 원상복귀 되었다. 이유를.. 모르겠다..

이틀 쉬었다. 노래방 가서 3시간씩 진을 빼는 통에 ㅋㅋㅋㅋ 바이올린 곡 들으면서 맘 다잡았다 당장 켜고 싶은데 2시임.. 일찍 자야지

다시 시작해야지 내일부로 다이어트도 시작! 깔라만시 주문함! 정말 손가락 터지겠다! 단 거 먹고 오늘 토할뻔 했다.. 난 인슐린 민감성이 강한거같음 노력하면 금방 빠질듯 차근차근 쌓아가자

33 40h50m 자세

목이 짧아서 그런지 어깨받침 빼도 큰 불편함이 없어서 빼고 하기로 했다. 울림이 오는 게 좋다. 좀 더 예민하게 들린다.

손가락 끝이 첨탑모양처럼 아주 뾰족한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을까? 이제 손가락 끝이 단단해져서 세워서 짚으니까 힘도 덜 들고 음정도 정확하다.

기본과 서드를 연결하며 연습했다. 감이 잡혔다.

아무렇게나 벅벅 켜대면 능수능란해보이는 건반과 달리 티가 많이 나서 정성스레 켜게 된다. 주의를 요하는 재밌는 악기다. 매번 켤 때마다 퀄리티가 너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눈에 보여서 계속 켜게 된다. 가끔 잘될 때가 있는데 스스로도 깜짝 놀란다. 이건 자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매번 미세하게 달라지는 바이올린 턱으로 짚는 자세.. 언제쯤 감이 올까? 지금은 아주 두루뭉술한 느낌이다. 처음보단 감이 있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활을 제대로 못 쓰는게 보인다

음정이 정확해지고 안정화되고 있다. 귀에 의존해서 직관적으로 켜서 안될 줄 알았는데 된다.

적당히 힘주는 법을 알았다.

비브라토를 시도해봤는데 놀랍게도 아예 안 된다.

활을 덜 팽팽하게 하면 더 구슬프고 듣기 좋게 들린다.

아래서 위현으로 갈때 올림>내림은 멋진데 내림>올림이 깔끔하게 안된다 연습필요하다.

기본 포지션으로 아무 곡이나 켤 수 있다.

31, 32

저금 쉬었는데 더 잘된다 현 이동할때 소리 부드럽게 이어지는 것 연습 필요 상완도 안 움직이고 소리가 다르다

그런데 왜 이리 땀이 나는지 ㅋㅋㅋ

DAY 31 (37h50m)

어깨가 많이 아파서 오래 못 켜기 시작했다. 자세 문제 같은데 그 동안 괜찮다가 갑작스러워 당황스러움. 생각해보니 활 쓸때 힘 주기 시작하니까 아픈 것 같다. 뚝뚝 끊기던 음은 꽤 자연스러워졌다. 송진이 좀 없을 때가 힘차게 켜기 쉬운 것 같다.

손가락은 최대한 세워서 하려고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