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40h50m 자세

목이 짧아서 그런지 어깨받침 빼도 큰 불편함이 없어서 빼고 하기로 했다. 울림이 오는 게 좋다. 좀 더 예민하게 들린다.

손가락 끝이 첨탑모양처럼 아주 뾰족한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을까? 이제 손가락 끝이 단단해져서 세워서 짚으니까 힘도 덜 들고 음정도 정확하다.

기본과 서드를 연결하며 연습했다. 감이 잡혔다.

아무렇게나 벅벅 켜대면 능수능란해보이는 건반과 달리 티가 많이 나서 정성스레 켜게 된다. 주의를 요하는 재밌는 악기다. 매번 켤 때마다 퀄리티가 너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눈에 보여서 계속 켜게 된다. 가끔 잘될 때가 있는데 스스로도 깜짝 놀란다. 이건 자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매번 미세하게 달라지는 바이올린 턱으로 짚는 자세.. 언제쯤 감이 올까? 지금은 아주 두루뭉술한 느낌이다. 처음보단 감이 있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활을 제대로 못 쓰는게 보인다

음정이 정확해지고 안정화되고 있다. 귀에 의존해서 직관적으로 켜서 안될 줄 알았는데 된다.

적당히 힘주는 법을 알았다.

비브라토를 시도해봤는데 놀랍게도 아예 안 된다.

활을 덜 팽팽하게 하면 더 구슬프고 듣기 좋게 들린다.

아래서 위현으로 갈때 올림>내림은 멋진데 내림>올림이 깔끔하게 안된다 연습필요하다.

기본 포지션으로 아무 곡이나 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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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음의 아바타

이사철

사시사철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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