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8 (+2=24h)

아.. 놀았다… 너무 재밌어서 두 시간 동안 안 쉬고 계속 켰는데 놓고 앉는 순간 허리 근육과 오른손 엄지 인대가 찢어지는 줄 알았다. 잠깐씩이라도 쉬면 안 아픈데 처음 아파서 놀랐다. 짧은 휴식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온갖 곡을 다 켰다. 유어마선샤인~ 이랑 메모리즈랑 (잘 안되긴 했음) 징글벨락 이런거 ㅋㅋㅋㅋㅋ 아 진짜 재밌다.

악보 보는 법을 한참 배워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직관적으로 하려면 반사적으로 아예 되게 해야하는데 그러려면 몸을 더 써야겠지

A현 소리 부드럽게 내는 법은 완전히 익힌 듯

호만… 나중에..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ㅠㅠㅠ

자세 잡고 계속 켜보니까 바이올린이 미세하게 흘러내려와서 나중에는 이상한 곳에 가 있어서 고쳐 잡아야하는데 원래 이런건지 모르겠다. 오른쪽 두 현은 이제 잘 쓰는데 왼쪽 두 현이 자꾸 같이 켜진다. 활도 자꾸 멋대로 잡고 있다. 자세가 점점 오히려 헷갈리기 시작한다.

이제 까가각 쉬이익 소리는 완전히 탈출했다. 경축-! 그런데 내가 운지를 너무 세게 잡아서 안 나는 건 아닐까…

Published by

알 수 없음의 아바타

이사철

사시사철 푸르게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