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닥이 잡혔으니 이제 진도를 계획해서 나가려한다. 소리도 어느정도 나고 이론도 전체 대강 눈도장 찍었고 포지션도 한번 다 훑었으니 큰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플에서 지원하는 호만 3까지 286.. 4는 85개고 5는 104개 ㅠㅠ 총 475개로 호만만 10개씩 해도 1년이 넘게 생겼음 ㅠ 한시라도 겨울 켜고 싶은데 ㅡ시간 재기보단 매일 10개 이상 하는 걸로. 보잉이 지금 상태라고 치면 제대로 하는데 1-2시간 걸릴 듯. 20개씩 하면 좋은데 이웃집이 또 걱정임. 욕심내지 말고 차근차근 제대로 하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그래도 10개 이상은 해야함. 그래야 최대한 빨리 에뛰드 들어가고 팝송 커버랑 사계랑 차르다시 등 켜고 싶은 거 겁내 많단 말임.
오늘 호만1 63까지 했다. 먼저 했던거 감안해도 전체 진도 13% 완료한 셈이다. 그렇지만 운지는 익히면 이미 음감이 있으니까 그래도 할 만한데 보잉이.. 이건 익히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제 2의 신체마냥 만들어야하는 범주같다. 슬러가 그렇게 안되어서 63에서 막혀서 멈춘거다.. 혹시나 해서 눈을 감고 켜봤는데 뜨나 감으니 똑같은 소리가 나는 걸로 봐서 분명하다. 이건 감각이다ㅠㅠ 보잉 때문에 네배는 늦어진다. 소리를 마냥 크게 내는 건 할 수 있지만 듣기 좋게.. 내는 게 힘들다. 언제까지 고문같은 소리가 날까? ㅠㅠ 운지 때문에 보잉 신경을 못 쓰면 바로 엉망이다! 힘 빼면 쉬이익 힘 주면 끼이익 소리나고 난리도 아니다. 활도 부르르 떨리고. 속도 더 주고 수직으로 하면 소리가 좋아지지만 또 왼손에 온 신경을 쏟으니 운지가 안되고 그런 ㅋㅋㅋㅋ 그래도 전에 비하면 소리 많이 좋아졌다. 호만 1 끝나고도 보잉이 별로면 눈물을 머금고 다시하는 걸로…

보잉이 안되니까 명료한 소리를 내려고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누르다보니 벌써 검지와 약지에 굳은 살이 잡혔다. 감각이 이상하다. 단단하고.. 글루건을 씌운 거 같은 둔한 감각이다. 중지에 빨리 잡혔으면 좋겠는데 중지는 아직도 혼자 말랑말랑하다. 새끼 손가락보다 더 말랑한 것 같다.

굳은 살이 생기니까 자국이 오히려 오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