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대가 와서 어플을 켜고 켜봤는데… 보면대를 보느랴 신경이 다른데 쓰이고 자세가 살짝 바뀌니 졸업했다고 생각했던 깽깽이 소리가 다시 난다! 다시 온음표 연습을 하는데 패닉 상태에서 켜느랴 몸도 굳어버려 소리가 좋아지지가 않는다. 어플에서는 박자와 음정이 바람직한 범위에서 조금씩 벗어났음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고 절망스러운 상황이었다! 소리는 난다. 나쁜 소리가 나서 문제지. 너무 울려대면 또 부아아앙 하는 소리가 나고 안 울리면 또 별로고 신경쓸게 너무 많다. 보잉의 속도와 압력, 활털의 각도, 활대의 각도, 팔꿈치, 왼손 압력, 정확한 포지션 등등. 하루에 하나씩만 해도 열흘을 훌쩍 넘길 기세다! 게다가 이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하다보니 하나씩 할 수가 없고 본능적으로 한 몸처럼 다루는 법을 몸이 그대로 익히게해야 한다는 게 어렵다.
그래도 나아진 것을 꼽자면 활을 수직으로 긋는 감은 잘 잡혔다는 것이다. 이제 제일 문제였는데 해결됐다. 이제 속도와 각도 문제가 가장 큰 문제다. 차근차근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