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그래도 들어줄 수는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음을 바꿀 때를 제외하고 말이다. 스타카토 마냥 뚝뚝 끊긴다. 약음기에 익숙해지니 빼고 나서 소리가 나지 않길래 과감하게 빼고 했다. 이웃집이 자리를 비운 시간대를 골라 켜는 중이지반 그렇다해도 옆 집 소리가 다 들리도록 방음이 안 좋은 수준이라 신경쓰인다. 1시 출근을 하고 그 전에 연습을 하다가 가면 어떨까 생각하다가도.. 차라리 7시 퇴근 후 연습실을 빌리고 말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중지 손가락이 아직 낫지 않았다. 더 깎아내야하는데 말이다.
매일 매일 연습하지만 늘 부족하게 느껴지는 건 정말 부족하기 때문이겠지. 아직 10시간 밖에 연습 못했고 말이다. 4시간씩은 해줘야하는데 눈치가 보여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