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 (6h20m+2h)

주구장창 켜는 것보다 중요한 걸 찾아냈다.

어제 보잉이 힘과 속도가 모자라서 잘 안된다는 걸 깨닫고 2시간 동안 활을 잡고 들고 계속 다녔다. 그랬더니 오늘 아주 소리가 균일하게 잘 났다. 밤에는 켤 수가 없어서 손가락 연습만 했는데도 오늘 소리가 막히지 않고 났다. 자세도 편해졌고 손가락 통증도 덜했고 손 끄트머리가 벌써 단단해지고 있다. 아직 온음표를 켜는 것은 조금 불안정하지만, 이분음표까지는 깔끔하게 낼 수 있다. 어제 크게 낙심했던 터라 오늘의 발전이 정말 기쁘다.

편한 자세를 찾았다

주말이라 켜지 않으려다가 한 건데, 예상 진도를 1시간만에 다 나가서 다행이다. 아쉽지만 연주는 하지 않고 운지 연습을 할 예정이다. 자세가 익숙해졌는지 불편하지 않다. 다만 활 잡는 연습이 필요하다. 손 모양이 자꾸 흐트러진다.

왼손 운지 연습을 하다가 결국 피를 봤다. 손톱 때문이다. 빨리 짧아진 손톱이 자리를 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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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음의 아바타

이사철

사시사철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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