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음기를 끼워도 소리가 커서 4시까지만 연습한다. 생각같아서는 하루종일 하고 싶다. 시간을 투자한만큼 차근차근 실력이 느는게 느껴진다.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했다. 제대로 켰을 때 몸에 닿은 악기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좋다.

운지법
한번에 완벽한 위치를 찾기란 불가능했다. 켜보고 아니면 위치를 옮겨 정정했다. 음감이 없어 청음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익히기 힘들겠다. 내 경우 C는 절대음감으로 알지만 나머지는 미루어 짐작하는 상대음감이다. 훈련시 나머지 음을 구별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A현과 E현을 이용한 작은 별을 연주할 정도로는 익혔다. 결국 스티커를 붙이지 않았다. 어딜 짚는지 눈으로 보지 않고 몸에 감각을 익히려고 했다.
보잉
가온반활 (M.B) 을 쓰기가 어려웠다. 위반활 (U.B) 은 다루기 비교적 쉬웠다. 기본인 활을 넓게 쓰는 방식이 제일 어려웠다. 튕기는 것이 훨씬 쉬웠다. 나쁜 습관이 들까봐 신경쓰고 있다.
압력과 속도는 70% 정도 감을 잡았는데, 현에 닿는 면의 각도와 위치가 어려웠다. 30% 정도 감을 잡은 것 같다. 또 브릿지가 가까울수록 균일하게 소리내기 쉬웠다. 눈을 감고 제대로 켰을 때의 감각을 기억하려고 했다.
내일은 끝에 따라오는 거친 음을 컨트롤 할 방법을 찾아야겠다.
얼마 연습하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빨리 갔다. 팔이 뻐근해지면 쉬었다가 연습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감을 잡았다.
왼쪽 손톱을 최대한 갈아냈다. 흰 부분을 모두 갈아내도 손끝보다 손톱이 더 길어서 더 갈아내야했다. 통증이 있어 소독을 위해 알코올을 뿌린 천을 손끝으로 꽉 눌러주었다. 그러자 둥글게 부어올라왔다.
+ 마이크를 아주 잘 샀다!